떡국과 Software

부산에 내려와 쉬고있습니다. 점심으로 어머님께서 떡국을 새로 해주셨습니다.

참 맛나게 먹고있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 아..이 떡국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손이 필요 했을까?

떡국위의 고명을 위해 계란을 몇개를 깨서 나눠서 구워 낸 다음 썰어 두고, 국물을 위해 쇠고기,멸치를 넣어서 우려내고 기름을 건지고, 마른 김 먹기 좋게 썰어놓아야 하고, 떡국에 들어 갈 떡을 위해서 쌀을 찧고 가래떡을 뽑아내고, 거기에 필요한 참기름이니 깨소금이니 하는 것들 또한 그리 손쉬운 과정으로 얻어지는 것들은 아닐 것 입니다.

이런 잔 손들인 과정들을 통해서 나온 식재료(Component)들을 한 그릇에 합쳐서 나온 것이 떡국(Product)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떡국을 한 그릇 끓이는 것이나 Software하나를 만드는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떡국. 참 식재료만 다 가추어져 있으면 쉽게 다시 해먹을 수 있고 유통기한의 제한도 그렇게 없어보입니다. 너무 편리한 음식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 이면에 있는 어머님의 수고, 농사 일 하시는 분들, 방아간(혹은 떡 공장) 직원분들, 참기름/깨소금 공장(중국산이면 중국분들), 양계장 직원 분들의 노력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일이 많습니다.

Software 개발 현장에서나 삶의 어느 곳에서나 이런 모습은 참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in computer, think at January 31st, 2009. 4 Comments.

비데와 SQLite

비데와 SQLite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야!  네..아무 상관 없지요.

그냥 지금 파견와 있는 곳의 화장실에 무려 비데가 설치되어있길래 몇번 써본 감상과 그곳에서 만지고 있는 SQLite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라서 끄적여 봅니다.(비데 리뷰 아닙니다..)

비데를 몇일 써보니 참 깨끗하고 좋더군요. 추운 겨울날 앉아 있으면 따뜻하고, 제가 장이 안좋은 편이라 다양한 종류의 변(?)이 나오는데 뒷처리도 깔끔하고 이정도면 나도 집 생기면 하나 사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물건이였습니다.

SQLite는 정말 작고 가볍고 무척 빠른 DB입니다. 현존하는 어지간한 Major Level의 Programming Language와 Framework에 쉽게 연동하여 활용 가능하며 각종 Application에 내장되어 혁혁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 Project에서도 MFC와 SQLite를 연동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확실히 긁어주는 비데와 SQLite. 정말 그 분야의 괜찮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입니다. 비데의 경우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것은 아닙니다. 세균의 2차감염 문제도 있고(치질이나 항문쪽에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큰일이죠), 추가적인 장비라 고장난 상황을 사용자가 미리대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공공장소의 비데의 경우 청결한 관리가 힘듭니다. 일반인을 기준으로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라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나 지체부자야자들이 쓰기에 편한 비데는 아직 없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의 비데는 안정성의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SQLite는 어떨까요? SQLite로 돌아가는 대규모 웹 서비스? Data Mining 들어보셨습니까? 이렇게 작고 가볍고 정말 빠른 SQLite로 DB를 Migration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SQLite의 경우 동시접근의 문제라던지 대규모의 Data처리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내장형 DB Engine로 설계가 되어 작고 가볍고, 정말 빠른 것은 맞습니다만, 이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모든 Soulution의 해답은 되지 않습니다.

비데와 SQLite는 정말 평소에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던 곳을 너무나도 시원하게 긁어주는 좋은 녀석(?)들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들이 모든 것에 정답은 아닌 것 입니다. 용도에 맞게 사용하자!. 화장실에서 비데가 너무 편한데 이거 고장나거나 내가 치질에 걸렸거나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서 최신기술을 따라만 가기보다 잘 살펴보고 판단하여 적재적소에 쓰는 것도 중요하구나 하는 데까지 다다른 망상을 뻘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결론 : 최신의 것이라고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적절히 살펴보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자!

Posted in computer, think at December 19th, 2008. 3 Comments.

One Click Hosting과 Piczza

픽짜 열혈 애용자로써 One Click Hosting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전에도 유사한 것들(MediaFire,Box.net,Megaupload 정도)을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기존의 One Click Hosting과픽짜는 방향이 조금 다른 듯 합니다. ‘간단하게 파일을 공유’한다. 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Onc Click Hosting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 하지만, 픽짜가 내새우는 모토는 공유보다는 ‘파일 전송’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Free File Sender(?)라는 개념을 만들(!!)에서 한잔님이 알려주신 FileMail 이나 MegaUpload, SendMeFile, YouSendIt 같은 서비스들이 진정한 의미(유사한 카테고리내)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넓게라면 파일 송수신이 되는 모든 메신져까지 경쟁자 겠지만, 픽짜가 바라는 건 그런 시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용 클라이언트가 있는 픽짜쪽이 UI상 타 서비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긴 합니다. 대부분 유사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성능(속도,편의성)상 만족도는 아무래도 픽짜 만한 것들이 없는 듯 합니다.

국내에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고, 그 시장을 어느정도 선점한 만큼 이제 해외진출(하실꺼죠?)도 성공하셔서 국위선양(이라 쓰고 유학간 친구들에게 즐겁게 파일 보낼 수 있게라고 읽는다.) 해주시길 바랍니다!

Posted in computer, think at November 26th, 2008. 2 Comments.

메신져 얼마나 재미있게 쓰고 계신가요?

2008, 대한민국 메신저 이야기 에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저는 국내 점유율 1,2위의 메신져를 모두 사용하며 계정도 몇개씩 됩니다.(업무용..)

주 용도는 업무용 채팅(항상 로그를 남기는 편입니다. 저랑 대화하실 때 주의.) 및 잡담. 그리고 파일 전송 정도 되겠는데요.

메신져들의 탭들을 잘 살펴보면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기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네이트온을 일례로 들어보면 그 안에서 화상채팅, 원격제어, 파일방(이건 완전 공유용 서비스) 서비스들이 쉽게 사용가능하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MSN 메신져도 그 안에서 화상채팅, 게임같은 것들을 같이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화의 상대가 어디에 주로 분포해 있느냐? 도 중요하지만, 같이 무엇을 할 것이냐? 도 중요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A: ‘너 그 파일 있어?’

B: ‘어 어디어디 들어와 나 거기 공유해놓았어’

A: ‘나 거기 ID없는데?’

B: ‘그냥 하나 만들어.’

같은 이야기들은 흔히 나누는 이야기입니다.(주로 파일방,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네이트온 쪽 이야기겠죠)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사용할 줄 아는 이야기들 입니다.

메신져를 좀 더 즐겁게 사용 할 수 있는 방법들 중 몇가지를 생각해 봤는데요.

원글의

보통의 블로그/카페보단, 미투데이/트위터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와 싸이월드 같은 간단한 정보들을 남길 때에는 꽤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종류의 ‘기록’이 아니라, ‘알림’의 기능만으로는 기록이 가능한 대부분의 웹서비스에서도 접목 가능할 것 같은데… 단순히 어떤 특정한 서비스보다는, 훨씬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이 갖춰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 내용의 역발상입니다. 대화 할때 자신의 블로그,카페,미투데이/트위터,  같은 곳의 기록이나 뉴스 사이트의 링크 쉽게 붙여 넣을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A: 야. 너 2008, 대한민국 메신저 이야기 란 글 어떻게 생각해?

B: (바로 클릭해보고) 좋네..야 난 그래도 ICQ써..

A: 야..나 안습이다.

B: 지못미..ㅠ_ㅠ

라고 말할때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어서 쉽게 링크가 된다던지 하는 건 어떨까요? 현재 네이트에도 마케팅 용어에 바로 링크가 걸리는 것들을 발견 할 수 있는데요. 그런 것들의 연장선으로 개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즐겁게 해줄만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평소에 이런 저런 쉬운 퍼가기/링크(미투데이에 영향을 받은) 기능을 고민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트랙백으로 남겨둡니다.

Posted in computer, think at November 10th, 2008. 1 Comment.

아아.. 이것이 현실이다!!!

Cavin님의 글 의 ps 이후 부분이 너무 공감되어 관련된 글을 다시 남겨봅니다.

p.s 한마디 하는데 본인포함 블로그에는 거품이 많다는거..
조낸 무식한 본인이 보기에도 열에 아홉은 설계와 쥐뿔 관계없는
상상의 나라 얘기, 개발의 일부 얘기, 아니면 무슨책 몇페이지 얘기;;
블로그 이미지 뻥튀기 마케팅이 참 대단하다고 해야할 지 뭐라 해야 할 지;;

그리고 툴, 코드, 프레임워크 등으로 운좋게 권력을 획득해서
잘 모르고, 확신없이 책과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으로도
설계에 대한 가이드가 종종 먹혀 들어가는 경우도 꽤 많은데..
줏어들은 설계로 개발자에게 완전 헛삽질시키는거 자주 봄.. 블로그에서도 자주 봄;;
똘똘한 고객에 걸려서 줏어들은거로 응대하려다가 논리부족에 피보거나,
신경질적 대응으로 압도하려다가 잘 안통해서 개피보는 경우도 보고;;  애도;;

아아..이거 완전 제 이야기입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실패한 이야기야 여기저기 수백개 올라와 있으니 검색엔진 한번만 돌리셔도..(아니 조금만 여기저기 신경써서 찾으셔도..) 나올 듯 하네요.

줏어들은 설계로 개발자 헛삽질 시킨 것도 해봤고…(몇번씩이나..ㅠ_ㅠ), 똘똘한 고객에 걸려서 줏어들은거로 응대하려다 피본것도 해봤습니다.(먼산..), 신경질적인 대응은 아직 안해봤습니다만.. 어째든 이런 현실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물론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일수도 있습니다만..)

생각해보면 방법론을 선택하는 것, Process를 정리하는 업무 자체가 인정받지 못하는 Software 업체의 풍토(아 또 남탓하기 시작..)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인정받지 못함으로 가치 없는 으로 보이고 자연스러 그런 것들에 집중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먼저 관리자 분들의 문제. 관리자급이신 분들의 인식. Process, 방법론, 설계, 요구사항분석등등… 이런 것들이 왜 필요한지 전혀 인식을 못하고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필요한건 성과, 멋진 결과물, 실적 이런 것들이 필요하시죠. 그런 성과, 멋진 결과물, 실적같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내기 위해선 잘 구성된 Process, 방법론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시질 않습니다. 사실 이건 Software 업계 뿐 아니라 IT라는 것을 도입하려는 곳 모두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아직 인식과 저변이 확대되어 있지 못하죠.

그리고 실제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개발자)들 마저 그런 필요에 대해 인지를 하지만 실제 누군가가 ‘이런 것들이 있다’라고 보여주면, ‘그런거 실제론 필요없어요’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형상관리를 도입(해서 제대로 활용하면)하면 좀 더 제대로 소스코드를 관리할 수 있고, 백업도 덜 귀찮죠, 일한 티도 더 낼 수 있고..(노는 티도 더 나고..) 라고 해봐야 실제로 도입해서는 그냥 백업, 최신 버젼 공유 정도의 역활 밖에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ORM이다, Framework다 설계가 중요하다~ 떠들어봐야 그런 것들에 도전해보고 경험해 볼 용기와 열정 그리고 희생(그렇습니다. 희생입니다. 현실적인 표현이겠죠.)없이는 좀 더 멋진(?) 개발자의 일상, 즐거운 관리업무~ 같은건 현실로 다가 오지 않을겁니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정말 늘 듣던 그런 말들입니다. 넓게 보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말고 도전해보자! 입니다. 콜롬부스는 서쪽으로 가기만 했고(고생 무지 했지만..), 돈 키호테는 풍차를 향해 돌진 한 것 밖에 없지만 그 둘(응?)은 이름을 얻고 두고두고 회자되는 인물입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습니다.

Posted in computer, think at November 9th, 2008. 1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