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한쪽 다리를 잃으신 어머니와 그 아들로 보이는 두 분이 정겨운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나 엄마 앞에 서있으면 돼~”
건장한 체격의 아들의 애교다.
“큰 녀석이 장애인 석 앞에 있는게 쪽팔려 가서 앉아.”
대충 흩어보아도 모자간인 것 같다. 어머님 말투에 다리가 불편한 자신앞에 건장한 아들이 서 있는게 왠지 미안하다는 마음이 묻어난다.
“뭐 어때~”
아들의 애교썩인 말을 듣고서도 어머니는 목발로 아들을 저리로 밀어낸다. 마지 못해 맞은편 빈자리에 앉아서 음악을 듣는 아들. 몇 구간이 지나갔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어머니는 아들에게 무엇인가 할 이야기가 있는지 서로 쳐다본다. 눈이 마주친 모자는 이심전심으로 웃는다. 아침 지하철의 살가운 풍경이다.
- 어머님 훌륭한 아들 두신 것 축하드립니다.
Posted in think by RedBaron at December 13th, 2005.
RedBaron의 생각…
2005년 12월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