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칼로레아 문제에 답해보기 시리즈 1번.

백업 로그를 보다가 심심(?)해서 드디어(?) 시도 해 봅니다.

원본은 키시야스님의 바칼로레아 문제에 답해보기 제안 이고 개인적으로 바칼로레아 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틈나는데로 하나씩 해보기로 키시야스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있지요. 그 약속(?)을 이제야 지킵니다.

5.9. 자유를 두려워 해야 하나? – 아니요.

주어지지 않았던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자유는 두려울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실제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많은 공동체/사회체제에서도 자유란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됩니다 적지않은 비용과 노력이 자유를 위해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 비용에 대해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왔습니다만(세종대왕의 독재아래서 살것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 것인가? 같은 주제의 논의들) 아직 인류는 자유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는 사회 공동체적 관점에서의 자유일때 이야기 입니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의 자유란 내가 어떠한 존재로 생명을 불태우며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한 문제입니다. 남들의 유행에 따라 살 것인가?(공무원-공사-대기업 취업하기,취업공장이 되어버린 전공의 의미가 없어진 대학, 정치에 대한 무관심, 몇 살 땐 뭘 해야 한다는 생각 등등..)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살 것인가? 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스로의 선택으로 유행에 따르기로 결심 했다면 그에 대한 댓가 – 예를 들면 의미없어 보이는 혹은 무기력한 재미없는 하루하루 – 를 치를 계산(혹은 각오)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반대의 선택에 대한 댓가(예를 들면 고달픈 인생, 인정받지 못하는 삶) 또한 마찬가지지요.그런 인생의 선택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정할수 있느냐, 스스로 정했느냐,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결과가 스스로에게 예속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기준을 저는  ‘자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선택의 폭이 넓은 사회를 ‘우왕ㅋ굳ㅋ’ 하면서 부러워하고 그렇지 못한 곳을 보고 ‘뭐야 저거’ 하면서 비판합니다.

어느 사회나 기본 원리는 Give & Take, 작용-반작용입니다. 항상 자유로울 수 없고, 항상 얽메여 있는 것도 불가능(당신의 선택으로 노예가 된다고 치더라고 그건 당신의 선택이므로 당신이 누리는 자유입니다.) 합니다. 저는 지금 ‘상대적으로’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삶에 무척 만족하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저를 보고 다른 친구들은 부러워하기도 하며, 저처럼 살기를 ‘두려워’ 하기도 하더군요.

자. 이제 자유란 ‘두려운’ 것일까요? 즐거운 것일까요? 당신의 잊어버렸던(혹은 잃어버렸던) ‘자유’는 찾으셨습니까?

Posted in essay, think by RedBaron at August 31st,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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